"정중히 초대합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풍경사진 시리즈 14번째 전시, 김상훈 [KISH] 초대전 – ‘살기 품은 풍경’ 

중동의 전쟁터에서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은 한국에서 보던 일상의 평화로운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폭기가 공습하고 지나가며 만든 하얀 항적운도 사실 서울 하늘에서 종종 보는 여객기의 항적운과 크게 다르지 않고 가자지구의 노을도 영종도의 노을만큼이나 아름다우며, 레바논의 옥색 바다는 삼척의 바다 못지않게 맑고 곱다.

하지만 날카롭게 공기를 가르는 미사일 소리와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에 놀라 주위를 둘러보면 곧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바다에 떠 있는 것은 어선이 아니라 함포를 쏘는 군함이고,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으며 떨어지는 것은 백린탄이다. 포탄이 떨어진 구덩이엔 불에 탄 차가 처박혀 있고, 재개발현장을 닮은 건물 잔해 사이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 

다시 고개를 들어 먼 풍경을 바라보면 이제 모든 풍경이 달리 보인다. 붉은 흙 아래에는 생명의 씨앗 대신 죽음의 지뢰가 묻혀있고 산속에서 피어오르는 흰 연기를 따라가면 따뜻한 밥 대신 차가운 시체가 있음을 깨닫는다. 

전쟁터에서는 인간의 증오와 탐욕이 버무려진 살기가 아름다운 풍경을 유린하고 협조마저 강요한다. 전쟁터 풍경은 그렇게 강압적으로 만들어진다.

인간의 살기를 강제로 품게 된, 무력해서 측은한 풍경.

사진가 김상훈 [K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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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수년간 분쟁지역을 기록해온 사진가 김상훈의 전쟁터 풍경사진이 ‘살기 품은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갤러리 브레송에서 전시된다. 현재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가르치면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상훈은 2006년부터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등 중동지역의 분쟁지역을 꾸준히 촬영해왔다. 

김상훈은 일상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과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연평도의 살기 품은 전쟁터 풍경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사진에 담았다.

이 전시는 다큐 사진가들이 현장에서 마주치는 풍경을 재조명하고자 마련한 갤러리 브레송의 기획전으로,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풍경사진 시리즈 14번째 전시다. 전시는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충무로에 위치한 갤러리 브레송에서 계속되며 7월 3일 오후 7시 오프닝은 눈빛사진가선 김상훈 [KISH] 사진집, ‘가자전쟁, 미로의 벽’ 출판기념회를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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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주제: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풍경사진 시리즈 14번째 전시, 김상훈 [KISH] 초대전 - ‘살기 품은 풍경’

전시기간: 2015. 7. 3 (금) – 7. 12 (일)
초대일시: 2015. 7. 3. 금요일 7pm @ 갤러리 브레송

* 오프닝은 눈빛사진가선 김상훈 [KISH] 사진집, ‘가자전쟁, 미로의 벽’ 출판기념회를 겸합니다.

관람시간: 평일/주말 10:30-18:30

전시장소: 갤러리 브레송 T. 02-2269-2613 서울시 중구 퇴계로 163 지하1층 (지번: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52-10 고려빌딩 지하1층)

*무료관람 / 주차불가능 / 사진촬영가능 / 작품구매가능 / 화환과 화분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기획: 갤러리 브레송
장비협찬: 니콘이미징코리아 
후원: 강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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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미국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시각디자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김상훈 [KISH]은 1993년부터 각종 국내외 프리랜스 기자 일을 시작하면서 줄곧 디자인과 사진작업을 병행해왔다. 2003년부터 프랑스에 본사를 둔 뉴스사진 에이전시인 시파프레스 뉴욕지부 프리랜스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면서 2006년부터는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Science지 표지를 비롯하여 Time, Newsweek, U.S. News and World Report, Der Spiegel, Stern, Le Figaro, La Presse 등에 사진을 실었다. 현재,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www.kish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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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사진과 저작권자 표기의 예

ⓒ 김상훈 [KISH] ‘살기 품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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