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SEAL 한주호 준위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0. 4. 1. 00:36KISH_NOTE





글/사진: 김상훈 (www.kishkim.com)



청해부대가 소말리아로 파병되기 직전이었던 2009년 2월 말, 문무대왕함에서 막바지 훈련 할 때 뵈었던 한준위님의 모습입니다.

5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20대 젊은 대원 못지 않은 체력과 열정으로 훈련을 이끄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50대 준위 계급이면 군대에서 최고참 말년에 해당됩니다. 막말로, 바닷물에 몸 담그지 않아도 누가 뭐랄 사람 없는 짬밥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악조건의 천안함 구조작전 현장에서 수 많은 젊은 대원들을 막아서고 1진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작전에 임한 자세는

진정한 군인의 표상입니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많은 희생이 예상되어 가슴 아픈 이 때, 또 한 분의 참군인을 잃게되니 참 안타깝습니다.

한준위님의 명복을 빌며, 숭고한 참군인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