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서 온 편지 - 청해부대 장병들의 사진이야기

2013. 7. 13. 20:20KISH_NEWS

 

 

국방부 기획 장병참여 사진전
아덴만에서 온 편지 - 청해부대 장병들의 사진이야기



국방부 인사말

장병들의 진솔한 모습을 사진을 통해 국민여러분께 소개한다는 것은, 군을 대표하는 국방부의 입장에서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군의 핵심 가치인 강인함과 명예, 희생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표현하다보면 항상 멋있고 잘 다듬어진 사진들로만 고르게 되어
'소통'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홍보'에 가까워져 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홍보'라는 다분히 명확한 목적을 통해 걸러지고 다듬어지지 않은 장병들의 실제 군 생활이야말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참으로 소중한 이야기이며, 참된 '명예'와 '희생'을 표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번 사진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덴만에서 온 편지 - 청해부대 장병들의 사진 이야기'는 청해부대 13진 왕건함 장병들의 시선을 통해 기록되었습니다.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으로부터 상선들을 안전하게 항해토록 하는 역할을 하는 청해부대는 50℃를 육박하는 무더위에서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을 타국에서 보내는 장병들의 애환과 이제껏 공개된 적 없는 함정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모습은
전시를 바라보는 모든 분들이 우리 군을 좀 더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국방부



전시 기획글 : 아덴만에서 온 편지
기록하며 기억하고자 / 특별한 일상


기억되고 재현됨으로 역사는 영원한 것이다. 누구나 시간의 규율 속에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은 스스로를 기록함으로
지나간 것을 현재와 동일선상에 가시화함을 안다. 낡은 일기장에서 재현되며 빛바랜 사진으로 시간은 압축된다. 시간을 지배하고
기억의 공간을 점유하는 것엔 시간을 거스르는 기억의 매개물들이 존재한다. 긴장과 위험을 감수한 항해일지는 가족과의
불안한 이별과 진심의 그리움, 용감한 결단을 시작으로 멋 훗날 자족할 수 있는 추억함까지 이어질 것이다. 야심찬 미래로 가는 길엔
값지고 돈으론 환산 될 수 없는 의미가 내재되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곳에서의 특별한 일상으로 대치됨을, 평범함과 특별함은
장소성에 따른 타인의 시선임을 인지 할 수도 있겠다. 긴장감 감도는 대원들의 일상을 특별한 긴장과 일상의 이완이란
주 맥락을 의도하며 본 전시를 통해 기록하고자 한다.

전시기획/조은정(독립큐레이터)



전시개요

- 전시장소 : 광화문 중앙광장 특별 전시관

- 전시일정 : 2013년 7월 10일(수)~7월 15일(월)

- 촬영장소 : 해군 왕건함 (아덴만 해상, 오만 살랄라 항)

- 촬영일정 : 2013년 6월 3일(월)~6월 8일(토)

- 참여장병 : 대한민국 해군 왕건함
소령 류갑선, 준위 윤병호, 상사 강상훈, 중사 강석준, 중사 곽길선, 중사 정대식, 하사 안상현, 하사 안치근, 상병 김남국,
상병 김현수, 상병 이충훈, 일병 김지원, 일병 김영태, 일병 이기창, 일병 이화주

- 참여작가 : 김상훈 KISH (사진가/강원대학교 교수)

- 전시기획 : 조은정(독립큐레이터)

- 협찬 : 니콘

※장병들의 모든 사진은 Coolpix A와 Nikon 1 V2로 촬영되었습니다.

- 진행 : (주)이에스브로드컴퍼니, (주)스플

- 주최 : 대한민국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