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토) 오후 2시 50분부터 3시 50분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사진영상기자재전 (P&I) 니콘부스에서 김상훈 KISH 강연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주제는 "분쟁지역 촬영, 그 뒷이야기" 이고 지금까지 다녀온 분쟁지역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연평도 등...) 에서 간추린 사진으로 슬라이드쇼를 보여드리고 그 중, 제 기억에 남는 몇 장의 사진 뒷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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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 Q&A : 종군기자가 되는 법, 종군취재 팁, 그리고 종군기자로 살아남기" by 김상훈 KISH
일시: 2013년 4월 6일 (토요일) 3:00-4:00pm
장소: 서울 코엑스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니콘 부스

사진하는 분이나 아닌 분들 중에도 종군기자라는 직업에 관심 있는 분이 꽤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홈페이지 방명록 등을 통해서 종종 각종 문의가 들어오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종군기자나 종군취재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저 또한 처음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감이 오지 않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13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니콘 부스 강연에서는 강연주제를 "종군기자 Q&A : 종군기자가 되는 법, 종군취재 팁, 그리고 종군기자로 살아남기" 로 정했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초보 종군기자이고 모르는 것이 많지만, 최소한 제가 그동안 겪은 얕은 경험이라도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 촬영 경력을 말씀드리면,

김상훈 KISH www.kishkim.com

1989년-2013년 현재 / 한국, 뉴욕 시위현장 촬영
2001년 9월 / 9.11 뉴욕 테러 취재
1993년-2013년 현재 / 한국 육해공군, 해병대, 주한미군 등 종군취재
(여기서 종군은 ‘군을 따라다닌다.’는 사전적 의미입니다.)
2006년 7-8월 / 레바논-이스라엘 전쟁 취재
2009년 1월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전쟁 및 웨스트뱅크 시위현장 취재
2010년 / 한국 연평도 포격현장 촬영
2011년 1-2월 /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미 해병대 종군취재
2011년 7-8월 /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미 육군 종군취재
2013년 1-2월 / 이집트 시위현장 취재

이며, 세세하고 자질구레한 촬영경력을 굳이 쓴 이유는 제가 답변 해드릴 수 있는 범위를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강연시간이 짧은 관계로, 강연 이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이 계시면 강연 후 코엑스 세븐럭 카지노 지하2층 Coffee Sedona (커피세도나: 02-3466-8008) 세미나룸으로 오셔도 됩니다. (4:30-6:30pm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 커피는 셀프계산.

 

* 강연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간담회는 강연에서 다 하지 못했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므로, 가급적이면 강연회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 키쉬가 서울에 잘 없으니, 강연주제에 관심이 없더라도 서울에서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키쉬를 만나고 싶은 분이 계시면 편하게 오셔서 차 한 잔 하세요.

(
사전 강연신청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자유롭게 수강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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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3주간 아프가니스탄 종군취재에 가져갔던 짐의 대부분입니다. 사진에 카메라 두대와 방탄조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큰 배낭 하나, 중간 가방 하나, 작은 가방 하나인데 짐을 줄이고 줄였는데도 전부 합쳐 약 30kg 정도였습니다. 취재에 필요했던 방탄조끼, 헬멧, 삼각대, 방탄안경, 침낭, 무릎보호대 등의 장비를 빼면 20kg까지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무겁죠.. 이 숙소는 이번 취재기간 중, 중간에 잠깐 들러서 머물렀던 가장 럭셔리했던 곳입니다. photo by Ben Brody)



이 짐싸기 노하우는 처음에 유럽 배낭여행 가는 후배를 위해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반말로 진행함을 양해해주십시오. 이 짐싸기 노하우는 럭셔리 한 여행이 아닌 약간의 극지 여행을 고려한 감이 있습니다. 본인 여행지, 여행 스타일을 고려해서 참고하세요.



*대원칙: 최소한의 짐을 최대한 가볍게 꾸린다.



"이거 혹시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거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이런거 있어줘야 폼나지~"

 품목은 필요 없다. 과감하게 제외하라.

 


종군취재 경험 많은 미국사진기자가 한 말: "난 짐을 쌀 때 아주 필요한 것 만 싼다. 그 다음 그 절반쯤은 빼고 온다."




글,사진: 김상훈 KISH
www.kishkim.com




가방 무게를 줄여라.

가방 자체가 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가방은 튼튼하되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준비한다. 바퀴와 프레임이 있는 것 들은 주로 무겁다. 생각해보라. 공항이나 호텔에는 늘 카트가 있다. 계단이나 협소한 곳 등, 카트가 다닐 수 없는 곳에서 가방을 들어야 할 일이 많이 생기는데, 그럴 때 가방의 프레임이나 바퀴는 무거운 짐이 될 뿐이다.


옷 무게를 줄여라.


속옷을 포함한 모든 옷 종류는 최대 딱 두벌씩이면 된다. 극한 여행이라면 한 벌도 아무 문제 없다. 옷은 계속 빨아서 입으면 된다. 또는 현지에서 구입해도 된다. 옷 많이 가져가서 하루는 이거 입고, 다음날은 이거 입고.. 이런 사치스럽고 촌스러운 짓은 금물. 기능성 옷을 추천. 기능성 옷들은 가볍고 빨아도 빨리 마른다. 단, 여름이라면 비나 추위에 대비한 초경량 윈드자켓 한 벌, 겨울이라면 초경량 다운파카 한 벌은 꼭 가져간다. (현지에서 추우면 두벌 가져간 옷을 껴입고 윈드자켓이나 다운파카를 위에 덧입어서 세 겹의 레이어를 만들 수 있다.)


(Lafuma 초경량 다운파카는 무게도 가볍지만 바짝 접으면 두루마리 휴지 정도로 부피도 작으면서 보온성은 뛰어나므로 봄, 가을, 겨울 여행에는 필수 아이템. 봄이나 가을이더라도 밤에는 생각보다 쌀쌀한 곳이 많다. 더우면 벗으면 되지만, 추울 때 입을 옷이 없으면 너무 불쌍해진다. 왠만한 플리스나 긴팔 티셔츠보다 가벼운면서도 훨씬 더 따듯한 이거 한 벌이면 여유있게 대비 할 수 있다. 아래 반팔티셔츠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가벼운지 알게 된다.)


(무게비교: 보통 헤비웨이트 반팔 티셔츠 한벌의 무게는 300g이 넘는다. 하지만 기능성 티셔츠는 긴팔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보통 티셔츠의 절반 이하, 심하게는 1/3의 무게다. 또한 빨면 빨리 마른다. 위의 초경량 다운파카의 무게와 비교해봐도 초경량 다운파카가 얼마나 가벼운지 알 수 있다. 온도차가 심한 곳에 갈 때는 반팔, 긴팔, 자켓 여러 벌 가져가는 것 보다 기능성 티셔츠 두 벌, 윈드자켓 한 벌, 초경량 다운파카 한 벌 가져가는 것이 같은 무게로도 훨씬 효과적이다.)


전자제품의 충전기는 범용일 경우, 하나씩만 가져간다.


USB 케이블이 여러 곳에 필요하거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가지고 갈 경우, 한 번에 사용 할 수 있는 양만 가져간다. 하나 끝내고 다른 것 충전 할 시간은 얼마든지 낼 수 있다.
당일에 충전 못 해도 안 죽는다. 케이블 하나하나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짐의 무게는 10g, 100g이 모여서 1kg 되고 1kg, 2kg이 모여서 10kg 되는거다.


신발은 가볍고 편한 신발이 필수다.


여행은 많이 걸을 수밖에 없다. 가볍고 편한 신발을 가져간다. 산에 오르는 여행이 아니라면 등산화는 무거워서 비추. 약간의 산악지형이 있더라도 산악마라톤화나 트레일화처럼 밑창은 미끄럽지 않으면서 가벼운 신발 추천.

(뉴밸런스의 트레일 러닝 슈즈는 보통 등산화 무게의 절반 정도로 아주 가볍지만 바닥이 산악지형을 고려해 디자인되어 가벼운 산행에도 적합하다.)


애프터쉐이브, 로션 같은 화장품은 아주 작은 튜브에 든 것으로 준비하라.


유리병이나 플래스틱병은 절대 금물. 치약이나 비누도 풀사이즈 필요 없음.


수건은 작은 것 하나면 충분하다.


수건 두개 절대 필요 없다. 쓰던 것 또 쓰다가 호텔 수건 쓰거나 화장실 페이퍼타올, 휴지 등 쓰면 된다.


상비약 많이 챙겨가지 마라.


대일밴드 딱 한 두 개, 소화제도 딱 한 두 알이면 충분하다. (지병 있는 사람 제외) 여행 가서 챙겨간 약 먹고 죽다 살아난 사람 거의 못 봤음..

심하면 현지 약국이나 병원 가면 되고, 현지 약국이나 병원 가기 직전까지만 쓸 약 있으면 충분. (정로환 한 병, 대일밴드 한 셋트, 우황청심환 2-3알 가지고 여행 가는 바보 같은 짓 절대 금물.. - 여행 가서 약국 차릴 일 있나..)


손수건 가지고 가지 마라.


현지에서 틈 날 때 마다 휴지나 페이퍼냅킨 챙겨서 주머니 넣고 다니면 된다.


여권지갑, 큰 가죽다이어리, 팬시한 지갑 노노.


큰 가죽다이어리는 설명이 필요 없고, 여권지갑처럼 불필요한 것 도 없다. 비행기 티켓 넣는 주머니 있어서 편하다고? 거 비행기 몇 번 탄다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세요! 팬시한 지갑? 괜히 주머니나 불룩하게 만들뿐.. 신분증이나 돈 넣어야 하는 지갑은 납작하고 작을 수 록 좋다.


영양제, 기호식품 등.. 여행일자보다 적게 가져간다.


여행 30일 간다고 30개 가져가면 절대 하루에 한 개씩 못 먹어서 남는다. 꼭 필요하다면 여행일자의 절반이나 1/3 정도만 가져가도 충분하다.


특히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아이템들은 각종 케이스들!


노트북 가져간다고 노트북케이스, 렌즈 가져간다고 렌즈케이스, 화장품 가져간다고 화장품케이스, 이러지 말자. 특히 펠리컨케이스같은 플래스틱 하드케이스류는 절대 금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그런 것들이 짐 무게를 가볍게 두 배 가깝게 만들어준다. 전자제품인 경우 골판지 택배박스에 양말이나 속옷 등과 함께 넣고 어차피 가져가야 하는 옷이나 수건, 슬리퍼 등으로 감싸면 충분하다. 단, 화장품 등 샐 수 있는 것들은 집락처럼 밀폐비닐 두 겹 필수. 포장은 어차피 가져가야 하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한다.

(노트북 큰 짐에 부칠 때 이렇게 한 후 골판지 상자 안과 밖을 다른 의류나 슬리퍼 등으로 조금 더 싸서 배낭에 넣어 인천-두바이-카불 항로 갔지만 아무 이상 없었다. 골판지 상자 모서리는 보겐 테이프로 약간의 보강을 했다.)


호화스러운 '휴양'이 아니라면 책 가져가지 말자.

책이 얼마나 무거운건데.. 독서를 위한 책은 물론이고, 현지 회화책이나 해외여행 가이드북, 한영, 영어사전.. 이런 것은 가기 전에 읽고, 가져가지는 말 것. 가이드북에 해당되는 여행지 정보는 어느 나라나 그 나라 가면 공항이나 관광지에 다 있고, 내가 해외여행 다니면서 회화책 보고 말해본 적 한 번도 없다. 그 나라 말 하나도 몰라도 사람 사는 데는 다 통하게 되어있다. 전혀 걱정하지 말 것. (화장실이나 식당, 병원 같은 곳은 손짓 발짓으로 충분하고도 남는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어차피 가져가야 하는 아이폰이나 노트북이나 작은 수첩이나 e-ticket 프린트 뒷면에 써서 가져간다. 사실 스마트폰 하나면 다 해결..


목 베개 가져가지 마라.


비행기나 기차 안에서 얼마나 쓴다고.. 그냥 현지 조달. (비행기 안에서는 담요나 베개 하나 더 받아서 만들던지 어차피 가져간 윈드자켓이나 티셔츠로 만들어서 써라.)


핸드폰이 있다면 플래쉬라이트는 필요없다.


핸드폰이나 이미 가져가는 것에 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라.


스위스칼이나 묵직한 만능 거버툴, 이런거 거의 필요 없다.


칼이나 가위는 쓸 곳이 많지만, 호신용까지 염두에 둔다면 제대로 된 칼을 가져가라. 스위스칼로는 실밥밖에 못 자르며, 실제로 호신용으로 쓰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스위스칼에 달린 드라이버, 톱, 병따개, 캔따개가 꼭 필요하다면 아주 작고 가벼운 멀티툴을 준비한다. 호신용이 필요 없는 곳이라면 아주 작은 칼 하나 쯤은 필요하다.

호신용품이 필요한데 칼을 쓰고 싶지 않다면, 아주 작은 스프레이형 물파스나 모기약, 선블럭도 좋다.

여행 중에도 쓸 수 있고, 경찰에 걸릴 이유도 없지만 위급시 상대 눈에 뿌리면 충분히 효과적이다.


비싼 시계, 목걸이, 반지, 귀걸이 차고 가지 말 것. 세이 노 투 블링블링.

설명이 필요없다..


슬리퍼는 발가락 끼우는 쪼리가 아니라 발가락 전체를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가벼운 우레탄 슬리퍼로 가져간다.


양말을 신은 채로 슬리퍼를 신을 때가 생각보다 많다.




가져가면 유용 한 것



- 카라비너 (작은거 2, 큰거 2~4 : 가방 갯수 정도)


활용법: 큰 가방과 작은 가방을 엮어서 한 번에 들 수 있음. 카메라 스트랩과 배낭 D링에 걸어서 들고 다니면 소매치기가 낚아채서 튈 수 없음. 공항에서 혼자 있는데 잠깐 화장실이나 주문하러 갈 때 카트에 카라비너 여러 개로 카메라 스트랩, 가방 등을 얼기설기 엮어놓으면 누군가가 금방 들고 튈 수 없음. 노천카페 등에 앉아서 옆 의자에 가방이나 카메라 둘 때 의자와 연결되게 걸어놓으면 누군가가 금방 들고 튈 수 없음. 기차나 역에서 잠깐 잘 때 가방, 카메라 등을 한꺼번에 연결해둘 수 있음. 비닐봉지나 쇼핑백 벨트에 걸고 두 손으로 사진 촬영 등 가능. 비닐봉지나 쇼핑백 여러 개일 때 하나 흘리고 다니기 쉬운데, 하나나 두 뭉치로 엮어서 들고 다닐 수 있음.

(카라비너 활용 예)


- 보겐테이프 (붙였다 떼었다 해도 끈적임 없이 몇 번 쓸 수 있는 검은색 섬유테이프. 정식명칭 모름.. 소량만 네임펜에 말아서 간다)



- 케이블타이

- 목에 두를 수 있는 스카프류 (목 타는 것 방지, 손수건, 수면안대, 지혈대 등으로 사용 가능)


- 3M 귀마개 (비행기나 기차, 버스, 시끄러운 싸구려 호텔 등에서 숙면에 도움)


- 유니버설어댑터


- 멀티탭


- 정전기방지 밀봉 은박 집락 - 외장하드용


- 가늘고 긴 도난방지 와이어 (공항이나 기차에서 잘 때 물건 몸과 엮고 잘 수 있음. 필수품은 아님. 노숙이 많다면 고려.)

- 햇살이 강한 곳이라면 선글래스보다 챙이 넓은 모자와 스카프가 더 유용하다. 특히 뒷목이나 어깨, 팔 등이 타면 보기 안좋은걸 떠나서 피부 트러블이 생겨 여행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알면 좋은 것


- 그 날, 그 날, 필요한 돈은 따로 소지. 작은 돈이 어디 있는지, 큰돈이 어디 있는지 미리 숙지할 것. 작은 돈 필요한 곳에서 이 주머니 든 것 꺼내고, 저 주머니 든 것 꺼내고, 큰돈까지 꺼내는 바보짓 금물.


- 작은 돈은 항상 미리 준비할 것. 팁 줘야 하거나 할 때 작은 돈 없으면 낭패.


- 몸이나 내 물건에 누가 닿을 때, 그 사람에게만 집중하지 말 것. 그 사람은 물론이고 주변상황까지 꼭 살필 것. 그리고 사람 많은 곳으로
바로 이동할 것.


- 뒤로 매는 배낭, 뒷주머니는 소매치기의 쉬운 표적! 뒷주머니에 지갑 넣고 다니는 것은 절대 바보짓. 지갑은 절대 앞주머니에. 뒤로 매는 배낭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 만 넣고 다닐 것. 특히 배낭 바깥 작은 주머니에는 절대 중요한 것 넣지 말 것.


-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 몰려있는 젊은이, 두 명 이상의 남자, 할 일 없이 두리번거리는 남자, 쳐다볼 때 빠르고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는 사람,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다급하게 말을 거는 사람.


- 그나마 안전도가 높은 사람들: 어린이와 함께 있는 부모, 제복을 입은 사람, 노부부, 커플. (물론, 예외 있음. 후진국에서는 제복 입은 사람도 조심.)


- 공항 검색대에서 허리띠 풀고 주머니에 있는 것 전부 꺼냈다가 전부 원위치 시키는데 귀찮은 기억 모두들 있으실 듯. 일단, 떠날 때부터 가벼운 플래스틱 허리띠를 차고, 주머니의 모든 것을 앞으로 매는 힙색이나 자켓 주머니에 전부 넣은 뒤, 자켓이나 힙색 검색대 통과시키면 한방에 오케이.


- 장기 극한여행 갔다가 돌아올 때, 또는 비행기 여러 번 갈아탈 때 본인의 악취에 민망한 적이 있는가. 공항면세점에 향수 파는 곳 가면 테스터 종류별로 다 있다. 신나게 뿌려라. 공짜다.


- 대체로 비행기 안은 춥다. 반바지 입지 말고, 윈드자켓 꼭 가지고 탈 것.


- 요즘 장거리 노선 항공기에는 USB 충전기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으로 할 일 많으면 USB 케이블 가지고 타라. 그리고 옛날엔 항공기 전용 이어폰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자기 이어폰으로도 된다.


- 현지에서 드라이버나 통역, 가이드는 믿을만한 사람에게 소개 받은 사람만 믿고, 그 사람에 대한 최대한의 인적사항(얼굴사진, 차량사진 포함)을 제 3자 여러 명에게 꼭 알려두고 인적사항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그 사람에게도 주지시켜둔다. 돈 흥정을 처음에는 박하게 하되, 일이 잘 끝나면 웃돈을 주겠다고 한다. 일 하는 동안, 늘 인간적으로 잘 대해줘야 하며 강한 유대를 가져야 한다. 실제로 일이 잘 끝났으면 팁을 후하게 준다. 선불로 전액을 절대 주지 않는다. 선불 반, 후불 반, 시간당, 또는 일당으로 짧게 계산 할 것.


- 공항에서 출국할 때 카메라 장비나 비싼 물건은 신고할 것. 신고한 후 받는 파란색 종이는 없어도 됨. 전산입력 되어 있음.


- 비행기 갈아탈 때, 비행기 기내식에서 받은 물이나 캔콜라는 챙겨 나온다. 공항에서 비싼 돈 주고 음료수 사먹으려면 배 아프다. (담요나 베개 같은 건 좀 들고 나오지 마! 무겁기도 하고 쪽팔리다..)


- 공항에서 짐 찾아서 나오는 즉시 수하물에 붙은 수하물 스티커는 떼어버리고 공항이나 현지에서 돌아다닐 때, 한국여권이나 대한항공 네임택 등, 국적을 드러내지 않는다. (스티커 떼어야 되는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수하물이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게 하는 이유도 있다.)


- 택시를 타거나 모르는 사람의 차에 탈 때는 항상 뒷자리에


- 공항 가기 전, 칼은 꼭 수하물에 넣는다. 짐 부치기 직전에 넣어야지.. 했다가 잊어버릴 수 도 있고, 어떤 공항은 공항 들어가는 시점부터 검색하다가 칼 버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 혹서기 생활의 지혜: 500ml 물병 하나는 물 반만 남겨서 냉동실 얼리고, 다른 한병은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두 병 가지고 나감. 전부 얼려서 나가면 안 녹아서 찔끔 찔끔 마셔야 하지만, 이렇게 가지고 다니면서 다른쪽 물을 언쪽에 넣고 흔들어 마시면 계속 찬 얼음물을 마실 수 있다.

- 베이스캠프 개념을 활용하라.

여행지가 여러 곳일 경우, 큰 짐을 오래 머물거나 중심이 되는 베이스캠프에 맡겨놓고 꼭 필요한 것 만 챙겨서 갔다가 돌아와 재정비하는 식으로 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가방을 준비 할 때, 큰 것, 중간 것, 작은 것이 있으면 좋다.

- 안경 착용자가 장기 여행을 간다면 예비 안경 하나는 가져간다.

- 신발은 틈 날 때마다 벗어서 햇볕에 말린다. 발을 쉬게 해주고 신발의 땀을 건조시키기 위해서다.




글,사진: 김상훈 KISH
www.kish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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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유진 2011.08.21 21:52

    최고에요. ㅎㅎ 극한의 짐싸기!

  2. addr | edit/del | reply 유상호 2011.08.22 18:46

    kish형님, 저 남식이 친구 유상호 입니다. (예전에 워싱턴에 살던 친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키키 2011.09.19 16:27

    보다~ 현실적인... 귀한정보 얻고 갑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block ice maker machine 2011.10.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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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2011.08.12 15:47 from KISH_NEWS




며칠 전, 칸다하르 외곽에서 팔에 총상을 입은 아프간 부상병을 K 군병원에 후송하고 P 전초기지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전초기지로 돌아가는 항로와 고도는 탈리반의 매복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바꾸는 것이 전술비행의 기본이었지만, 이상하게 우리 헬기 조종사는 며칠 동안 이 V자 계곡 사이를 통해 돌아가는 항로를 자주 택했다. 바로 전 날 야간비행에서도 이 항로를 택했는데, 야간비행 마치고 기지에 돌아가 조종사에게 내가 이런 말을 했었다. “너희가 전문가인건 아는데.. 내가 주제넘게 얘기 좀 해도 될까.. 내가 탈리반이라면 저 계곡에 매복하겠어. 계곡 중턱에 매복하고 있으면 계곡 사이로 비행하는 헬기가 눈높이가 되기도 하고, 사거리에 훨씬 가까워지잖아. 저 계곡 사이로 비행하는 것보다 다른 쪽으로 고도를 높이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아.. 그것도 일리가 있네. 네 말이 맞아. 오케이” 하더니만 다음날 오전 미션에서 또 계곡 사이 항로를 선택한 것이다.


속으로 “어제 알았다더니 또 이리 오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헬기 오른쪽 거너석에 앉은 크루치프가 소총을 꺼내들더니 장전을 하고 창 밖 계곡 중턱을 겨누기 시작했다.


이때 나는 헤드셋을 쓰지 않고 내 방탄헬멧을 쓰고 있어서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크루치프가 소총을 갑자기 꺼내들고 계곡을 조준하는 것을 보고 예사롭지 않은 일이 생겼다는건 확연히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왜냐면, 보통 때 크루치프는 첫 번째 사진처럼 밖을 보기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백은 제네바협정에 따라 중무장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거너석에 기관총이 달려있지 않고 자위 수준의 무장인 소총과 권총만 가지고 다닌다. 대신 메디백 뒤에는 늘 체이스 버드로 불리는 무장 블랙호크가 따라다니며 보호를 해주고 부상병을 야전이나 교전 중인 지역에서 픽업 할 때는 무장 카이오와 두 대와 아파치 헬기 한대가 근접엄호를 해준다. 그래서 메디백 승무원들까지 소총을 드는 상황은 상당한 위협이 근접해 있다는 뜻이다.


“어? 무슨 일이지?” 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크루치프가 소총을 겨누는 와중에 헬기가 갑자기 급강하하면서 과격한 회피기동으로 계곡을 빠져나왔다.


순식간이었고, 이 사진들은 불과 십 수 초 만에 찍힌 것들이다.


나중에 기지 돌아가서 알고보니 계곡 중턱에 거치된 무반동총을 발견해서 회피기동을 했었다고 한다.


어떻게 내가 계곡 매복 얘기 한 다음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젯밤에도 있었는데 우리가 못 봤을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전 날 네이비 실팀이 탄 시누크 헬기가 로켓에 맞아 추락해 전원 사망한 것이 큰 화제였는데, 공격 전에 매복을 발견하고 상부에 리포트 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다.



phtoto by Sang-Hoon Kish Kim [ www.kishk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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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키키 2011.08.12 17:11

    천만다행입니다.
    트윗으로 소식을 자주 들으니... 제가 불안하군요.
    얼른 돌아오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ny 2011.08.13 02:32

    아- 정말 다행 b'-'d

  3. addr | edit/del | reply cube ice maker machine 2011.10.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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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1 / Outskirt of Kandahar, Afghanistan / photo by Kish Kim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전에 있었던 이 교전에서 미육군 6명이 총상 및 파편상을 입었습니다.

Posted by KISH KIM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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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ny 2011.08.07 00:06

    ny)안전제일!

  2. addr | edit/del | reply smk 2011.08.10 18:24

    생각보다 너무 위험하구나.
    과욕하지 말고
    조심해라!

  3. addr | edit/del | reply 2011.08.13 17:15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카불을 검색해봤는데 전쟁중인가.
    님 조심하세요.... ㅠㅠㅠㅠ

    • addr | edit/del kishkim 2011.08.28 02:48

      수도 카불에서는 가끔 테러가 날 뿐, 전쟁중임을 느끼기 쉽지 않지만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다국적군과 탈리반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