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갤러리토픽에서의 전시에 이어, ‘1회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달행사의 일환으로 1114일부터 29일까지 전라도 광주 금남로에 있는 아하갤러리에서 가자전쟁, 미로의 벽이 전시됩니다. 전시기간 내내 갤러리를 지키기는 힘들겠지만, 1114일 오픈식과 29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는 갤러리에 확실히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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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KISH] 초대전 "가자전쟁, 미로의 벽"

"Gaza War, the Maze Wall" - Solo Exhibition by Sang-Hoon Kish Kim

 

전시주제: 김상훈 [KISH] 초대전 - 가자전쟁, 미로의 (Gaza War, the Maze Wall)

전시기간: 2014.11.14.() 11.29.()

초대일시: 2014.11.14.() 7:00PM

작가와의 대화: 2014.11.29.() 5:00-7:00PM

전시장소: 아하갤러리 AHHA GALLERY 광주 동구 금남로315-1번지 3/ 전화: 070-413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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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KISH] 초대전 가자전쟁, 미로의 벽 (Gaza War, the Maze Wall)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분쟁의 역사에서 ''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유대인과 무슬림이 서로의 성지라며 충돌하여 여러 차례 유혈사태를 빚은 예루살렘 중심에 '통곡의 벽'이 있다. 오랫동안 같은 땅에 어울려 살던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들은 그 벽에 집착하며 서로의 종교에 경계를 선명하게 긋고 마음에도 벽을 쌓아왔다. 마음의 벽이 높아지고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자, 중동전쟁에서 승전한 이스라엘은 이슬람교도들을 팔레스타인 땅에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두 군데로 나누어 몰아넣고 철조망과 함께 콘크리트 벽을 쌓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그 벽을 '보안장벽'이라 부르고, 팔레스타인은 그 벽을 '분리장벽' 또는 '차별장벽'이라 부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이 높은 벽은 양쪽의 사람들을 갈라놓은 채 서로의 편견과 증오, 공포와 분노 속에 가두고 있다. 수천 년간 자유를 누려오던 땅에서 쫓겨나 철조망과 벽에 갇혀 자유를 빼앗기고 생활고에 시달리며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나 군사력으로나 훨씬 우위에 있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은 벽과의 싸움처럼 힘이 부치는 싸움이다. 두 개로 나누어진 팔레스타인 중 서안지구는 소수의 이스라엘 정착민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온 벽 때문에 조각조각으로 나뉘고 있고, 가자지구 사람들은 더 이상 피할 곳도 없이 좁은 벽 안으로 수시로 떨어지는 포탄을 피해 난민캠프라는 더 좁은 벽 안으로 또 다시 내몰리고 있다.

 

2014년 여름, 이스라엘이 'Protective Edge'라는 작전명으로 50일간 지속한 가자전쟁의 주목적은 벽을 넘어오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의 로켓 공격과 땅굴을 철저히 분쇄하고 봉쇄하겠다는 것이었다. 팔레스타인은 벽이 허물어지고 자유를 찾을 때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겠다고 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벽을 넘어 테러를 계속 하기 때문에 벽을 더욱 견고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므로 벽을 둘러싼 대립은 끝없이 벽 안쪽을 맴도는 듯하다. 게다가 종교, 역사, 영토, 인종, 자원, 정치 등이 복잡하게 얽힌 꼴은 높고 긴 벽으로 짜인 미로와도 같다. 미로의 끝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탈출구가 있는 미로이기를 기원해 본다.

 

/ 사진가 김상훈 [K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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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구성

이번 전시회는 사진가 김상훈[KISH] 2009년 겨울 가자전쟁 당시 가자지구 바깥쪽에서 촬영한 사진과 2014년 올 여름 가자전쟁 당시 가자지구 안쪽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전시된다.

  

작가 약력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미국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시각디자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김상훈 [KISH]1993년부터 군사전문지 기자 일을 시작하면서 줄곧 디자인과 사진작업을 병행해왔으며, 2003년부터 프랑스에 본사를 둔 뉴스사진 에이전시인 시파프레스 뉴욕지부 프리랜스 포토그래퍼로 활동했다. 1989년부터 우리나라의 시위현장을 촬영하던 그는 20019-11 뉴욕테러, 2006년 여름 레바논-이스라엘 전쟁, 2009년 겨울 이스라엘-가자 전쟁, 2011년 겨울 아프가니스탄 미 해병대 종군취재, 2011년 여름 아프가니스탄 미 육군 종군취재, 2013년 겨울 이집트 반정부 시위, 2014년 여름 이스라엘-가자 전쟁 등 분쟁지역 사진작업을 지속하면서 사이언스지 표지를 비롯하여 타임, 뉴스위크, 슈피겔, 스턴 등에 사진을 실었다. 현재, 강원대학교 멀티디자인학과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www.kish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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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임선영 2014.11.14 23:44 신고

    지구반대편에선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나는 또 여기서 곱게물들어가는 은행나무와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홍차를 마시고 있다..그리고 지구의 모든일은연결되어있다 ..아까 아하갤러리에서 만난사람중에서 작가님을 인부로 본사람

  2. addr | edit/del | reply 임선영 2014.12.01 02:12 신고

    전시마지막날,키쉬킴작가님과 함께한 시간들..100년후 이 시간들도 누구에겐가 기억될수 있을것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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