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공항입니다.

2009. 1. 18. 10:14KISH_NEWS

이제 2시간 후면 암스텔담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니다.

다행히 공항에서 무료 인터넷이 연결되어 이렇게 인터넷을 쓸 수 있네요.

그리고 이곳에서 인터넷으로 이스라엘이 일방적 휴전선언을 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머무는 한, 일방적 휴전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여 아직도 가자지구에는 불씨가 남아 있지만 어쨌든 전쟁이 끝나가는건 확실하군요.

가자지구 안에서의 전쟁이었는데, 결국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철저한 언론 원천봉쇄로 들어가지 못하고 전쟁터 바깥만 찍다가 이스라엘을 떠납니다.

이스라엘의 언론통제는 가자지구 국경에서만 있었던게 아닙니다.

함께 취재하러 다니다가 키쉬보다 하루 전에 한국으로 나간 다른 한국인 기자에게 들으니, 텔아비브 공항에서 출국하려고 하는데 기자라고 하니까 따로 불러서 취재수첩과 찍은 사진을 보자고 하고, 취재수첩을 직접 넘겨 보면서 팔레스타인 사람 누구 만났는지 이름을 대라고 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웨스트뱅크에서 잤는지 안 잤는지, 어디를 다니면서 무엇을 취재했는지까지 상세하고 집요하게 묻더랍니다.

키쉬도 그런 절차를 거칠테니 텔아비브 공항을 떠날 때 까지 완전히 "무사"할지는 장담할 수 없겠네요.

그래도 이변이 없는 한 신체적으로는 "무사"하게 이스라엘을 떠나 서울로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암스텔담에서 체류시간이 8시간이나 되어서 지금 떠나도 25-6시간 후에나 서울에 도착하겠네요.

서울 가면 대기중인 일들이 쌓여있으니 잃어버린 핸드폰부터 새로 사야될 것 같구요.

서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