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사장님, 서비스센터 제발 신경 좀..

2009. 10. 10. 22:30KISH_NOTE


전에 대치점에서 휠얼라이먼트 보고 소음 때문에 하체쪽 살짝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나사 하나를 조립 안한건 그렇다치고,

 

그 나사 하나 없다고 대치점에서 장안평으로 보낸 것도 그렇다 치고,

 

오늘 대치점에 15,000km 정기점검 받으러 가서 엔진오일, 필터 갈고 와이퍼 블레이드 갈고 이것 저것 하면서 공기압 40psi로 넣어달라고 했는데 분명히 서류에 모든 항목이 완료되었다고 체크되어있었지만 사제로 장착한 TPMS를 눌러보니 네바퀴 모두 34psi..

 

센터 들어갔을 때 34psi인걸 확인했는데 나와서도 그대로라니..

 

1-2psi 정도 오차는 그럴 수 있겠지만 공기 주입 했다는데 이렇게 차이 안 날 수가???

 

다시 돌아가 타이어 공기 주입 안하신거 같다고 했더니 서비스센터 데스크에 계시던 분은 그럴리가 없다고,

 

사제 TPMS 숫자는 믿을꺼 못 된다고, 서비스센터에 있는 공기압 주입 기계와 다를 수 있다고

 

작업 완료된 상황임을 주장하시다가 '그러면, 이 TPMS 센서에서 40psi로 맞춰드릴까요?' 하신다.

 

허허.. 그럼, 이 동네, 저 동네 정비소 공기압 넣는 기계랑 내 차에 달린 센서 수치는 지금까지 잘만 일치하던데,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기계는 psi 수치가 다르다는 말씀??

 

그러면 psi라는 국제단위가 굳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

 

서비스센터 데스크에 계시던 분은 계속 그럴리가 없다며 넣기는 넣었는데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자신 있게 말씀하셨지만, 도저히 믿을 수 가 없음..

 

차가 다시 지하에 내려갔다가 올라오고, 다시 재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측정됨.

 

거봐.. 아까 안 넣었지.. 나 원..

 

그런데, 뒤늦게 데스크에 계시던 분이 어디선가 공기압 주입기 두개를 들고 오시더니

 

'원인을 찾았습니다. 이 기계가 잘못 되었었네요.'

 

기계가 잘못 되었었다..

 

그것도 참 부끄러운 일이죠.

 

안한걸 했다고 체크했어도 문제, 기계가 잘 못 된지도 모르고 계속 작업을 해 왔어도 문제..

 

폭스바겐 타는 사람들이 동네 정비소 안가고 비싸도 센터 가는 이유는 좋은 장비와 실력 있는 정비사가 있고, 폭스바겐 정비 전문가들이 있을 것 같아서죠.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것도 동네 정비소보다 못하면 왜 그 비싼 공임을 받는건가요.

 

자동차는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기계입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자동차를 정비소에 맡길 때 내가 모르는 부분까지 전문가의 눈과 손길로 꼼꼼하게 봐주길 바라고 차를 맡깁니다.

 

저도 할 수 있는 일도 못하는 정비사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저도 할 수 있는 일도 제대로 안 해놓은 정비사가 제가 모르는 부분은 잘 해 놓았는지, 안 해 놓았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폭스바겐 코리아 서비스 센터 데스크에 계신 분들, 정비사분들, 영업사원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설명도 아주 잘 해주셨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친절하셨고..

 

서비스에 대한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체크리스트를 비롯한 각종 서식도 아주 그럴듯 해보입니다.

 

역시 동네 정비소와는 다르구나.. 뭔가 철저히 관리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체크리스트 그렇게 멋지게 만들어놓고 체크 한 항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때 모든 신뢰는 무너지죠.

 

물론 친절하고 실력도 좋으면 금상첨화지만 맛있는 욕쟁이 할머니 식당처럼, 불친절해도 꼼꼼하고 장인정신이 있는 정비소가 친절한데 대충 하는 정비소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네요.

 

 

 

폭스바겐코리아 사장님, 

 

센터 정비사 분들이 실력이 없을꺼라고는 믿고 싶지 않고,

 

인력이 부족해서 너무 바쁘다보니 그런 자잘한 실수를 많이 하시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러면 인력을 충원을 해주던지 어떻게 좀 해주셔야지, 이러시면 안되죠..

 

신경 좀 써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