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연구실에 새가 둥지를..
키쉬는 애연가. 담배를 자주 피는데, 담배연기는 또 싫어한다. 그래서 담배 필때는 한겨울에도 환기를 꼭 시키는데, 연구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연구실 나갈 때는 키쉬가 없는 동안 환기 되라고 창문을 열고 다니곤 했다. 얼마 전에는 담배를 조금 많이 펴서 모기장까지 열어 놓고 한 일주일 있었나보다. 그런데, 며칠 전 책장에서 책을 꺼내려다가 기절하는줄 알았다. 책장 구석에 새둥지가 있는게 아닌가.. 원래 작은 종이상자에 재떨이에 쓰려고 던킨에서 얻어둔 커피가루가 들어 있었는데 그 안에 밖에서 가져온 나무가지, 나뭇잎은 물론이고 연구실에 있던 포장재까지 모아서 새둥지를 틀어놨다. 가끔 창문 열고 다니면 모니터에 새똥이 묻어 있곤 해서 새들이 들락거린다는건 알았지만 둥지까지 틀줄은 몰랐네.. 이제 창문은 닫고..
20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