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기자(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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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금) 7pm, 김상훈 KISH 개인전, '살기 품은 풍경' 겸 사진집 '가자전쟁, 미로의 벽'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정중히 초대합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풍경사진 시리즈 14번째 전시, 김상훈 [KISH] 초대전 – ‘살기 품은 풍경’ 중동의 전쟁터에서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은 한국에서 보던 일상의 평화로운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폭기가 공습하고 지나가며 만든 하얀 항적운도 사실 서울 하늘에서 종종 보는 여객기의 항적운과 크게 다르지 않고 가자지구의 노을도 영종도의 노을만큼이나 아름다우며, 레바논의 옥색 바다는 삼척의 바다 못지않게 맑고 곱다. 하지만 날카롭게 공기를 가르는 미사일 소리와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에 놀라 주위를 둘러보면 곧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바다에 떠 있는 것은 어선이 아니라 함포를 쏘는 군함이고,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으며 떨어지는 것은 백린탄이다. 포..
2015.06.13 -
4/18(토) 코엑스 : 김상훈 KISH 강연, "분쟁지역 촬영, 그 뒷이야기"
4월 18일(토) 오후 2시 50분부터 3시 50분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사진영상기자재전 (P&I) 니콘부스에서 김상훈 KISH 강연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주제는 "분쟁지역 촬영, 그 뒷이야기" 이고 지금까지 다녀온 분쟁지역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연평도 등...) 에서 간추린 사진으로 슬라이드쇼를 보여드리고 그 중, 제 기억에 남는 몇 장의 사진 뒷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오세요.
2015.04.09 -
월간사진 2014년 11월호
월간사진 2014년 11월호에 제 기사가 실렸습니다. 사진전문지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 저의 이야기와 사진을 소개해주는 것은 제가 한 일에 비해 과분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그런데, 기사에 본의 아니게 오정보가 들어갔네요. 저는 월간 지오에서 일한 적이 없는데 기사에는 "월간 지오 GEO에서 일하면서"로 되어 있었습니다. 어? 왜 저렇게 나갔지? 하고 제가 보낸 서면 답변을 찾아 다시 읽어보니 앞뒤 정황을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제 잘못이 크고, 충분히 오해할만한 글이었네요. 서면 인터뷰 당시 저는 이렇게 써서 보냈습니다. 실상은, "월간 지오 GEO의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다녀온 뒤 처음으로 사진 자체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되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월간 지오 GEO에서 한 꼭지를 해보겠냐고 제안을 받..
2014.11.04 -
사진가 김상훈 KISH KIM 과의 만남 - 가자전쟁 촬영후기 및 Q&A
지난주, 갤러리토픽에서 있었던 ‘가자전쟁 촬영후기 및 Q&A’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분들 중에 자리를 다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아, 쑥스럽지만 같은 내용으로 다시 한 번 자리를 만듭니다. 단, 전번 참석자의 건의사항을 참고하여 이번에는 에피소드 사진을 조금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 사진가 김상훈 KISH KIM 과의 만남 - 가자전쟁 촬영후기 및 Q&A (포토슬라이드쇼는 준비되지만, 사진전시회가 아닙니다. 두 시간동안 진행되는 '만남'입니다. 화환이나 선물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사전신청, 참석비용, 인원제한 없습니다.) 일시: 2014년 8월 23일 토요일 4-6 pm 장소: 카페싯따 내 “숨도 작은전시관” [ 6호선 대흥역 (서강대앞) 1번 출구에서 ..
2014.08.19 -
사진가 김상훈 KISH KIM 과의 만남 / 가자전쟁 취재후기 및 Q&A
사진가 김상훈 KISH KIM 과의 만남 - 가자전쟁 취재후기 및 Q&A [사진전시회가 아닙니다. 13일 두 시간동안 진행되는 '만남'입니다. 사전신청, 참석비용, 인원제한 없습니다.] 일시: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장소: 갤러리토픽 http://gallerytopic.com/ 02-2270-4775 서울시 중구 필동2가 19-5 토픽빌딩 B1 1. 왜, 나는 가자지구에서 유일한 한국인 사진가였나? 2. 촬영과 취재의 한계 3. 내가 목격한 가자지구 4. 에피소드 5. Q&A -------------------------------------- 가자지구 다녀온 저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 가자지구 다녀온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평일이라 퇴근 후 오실수..
2014.08.07 -
P&I 니콘부스 "종군기자 Q&A" 강연후기
photo by jung tae-gyoon photo by Mr. Hodol photo by Youngjae Lee 지난 4월 6일 코엑스에서 있었던 2013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니콘부스 "종군기자 Q&A" 강연을 잘 마쳤습니다. 이날, 먼 걸음으로 귀한 시간 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중성이 없는 강연주제임에도 예상보다 많은 분이 오랜 시간 진지하게 수강해주시고, 질문도 많이 주셔서 약간 놀랐습니다. 준비했던 말은 많았는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못 한 말도 많고, 쏟아지는 질문에 급하게 답변하느라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차분히 전달하지 못한 것도 많아서 조금 아쉽네요. 특히, '종군기자'의 정의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고, '가장 위험했던 순간',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
2013.04.11 -
"종군기자 Q&A 강연" by 김상훈 KISH
"종군기자 Q&A : 종군기자가 되는 법, 종군취재 팁, 그리고 종군기자로 살아남기" by 김상훈 KISH 일시: 2013년 4월 6일 (토요일) 3:00-4:00pm 장소: 서울 코엑스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니콘 부스 사진하는 분이나 아닌 분들 중에도 종군기자라는 직업에 관심 있는 분이 꽤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홈페이지 방명록 등을 통해서 종종 각종 문의가 들어오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종군기자나 종군취재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저 또한 처음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감이 오지 않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13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니콘 부스 강연에서는 강연주제를 "종군기자 Q&A : 종군기자가 되는 법, 종군취재..
2013.03.25 -
KISH의 여행 짐싸기 노하우
(위 사진은 3주간 아프가니스탄 종군취재에 가져갔던 짐의 대부분입니다. 사진에 카메라 두대와 방탄조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큰 배낭 하나, 중간 가방 하나, 작은 가방 하나인데 짐을 줄이고 줄였는데도 전부 합쳐 약 30kg 정도였습니다. 취재에 필요했던 방탄조끼, 헬멧, 삼각대, 방탄안경, 침낭, 무릎보호대 등의 장비를 빼면 20kg까지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무겁죠.. 이 숙소는 이번 취재기간 중, 중간에 잠깐 들러서 머물렀던 가장 럭셔리했던 곳입니다. photo by Ben Brody) 이 짐싸기 노하우는 처음에 유럽 배낭여행 가는 후배를 위해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반말로 진행함을 양해해주십시오. 이 짐싸기 노하우는 럭셔리 한 여행이 아닌 약간의 극지 여행을 고려한 감이 ..
2011.08.21 -
매복!
며칠 전, 칸다하르 외곽에서 팔에 총상을 입은 아프간 부상병을 K 군병원에 후송하고 P 전초기지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전초기지로 돌아가는 항로와 고도는 탈리반의 매복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바꾸는 것이 전술비행의 기본이었지만, 이상하게 우리 헬기 조종사는 며칠 동안 이 V자 계곡 사이를 통해 돌아가는 항로를 자주 택했다. 바로 전 날 야간비행에서도 이 항로를 택했는데, 야간비행 마치고 기지에 돌아가 조종사에게 내가 이런 말을 했었다. “너희가 전문가인건 아는데.. 내가 주제넘게 얘기 좀 해도 될까.. 내가 탈리반이라면 저 계곡에 매복하겠어. 계곡 중턱에 매복하고 있으면 계곡 사이로 비행하는 헬기가 눈높이가 되기도 하고, 사거리에 훨씬 가까워지잖아. 저 계곡 사이로 비행하는 것보다 다른 쪽으로 고도를 높..
2011.08.12 -
네.. 여기는 곳곳에 IED가 있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가 맞습니다..
August 2011 / Outskirt of Kandahar, Afghanistan / photo by Kish Kim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전에 있었던 이 교전에서 미육군 6명이 총상 및 파편상을 입었습니다.
2011.08.06 -
네.. 여기는 전쟁터가 맞습니다..
August 2011 / Kandahar, Afghanistan / photo by KISH KIM /
2011.08.05 -
Medevac G-Force
July 2011 / Kandahar, Afghanistan / ISAF Task Force Thunder Medevac / photo by KISH KIM 응급환자를 픽업하기위해 착륙하기 전, 지상공격을 피해 고속으로 저공 전술기동중인 구급헬기. '이러다가 뒤집어지는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앞, 뒤, 옆으로 심하게 자주 꺾어줍니다. 한국에서 블랙호크 헬리콥터로 이렇게 심한 G포스와 무중력 상태를 맛보는건 흔치 않은 일이죠..
2011.08.04 -
본격적인 임베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칸다하르에 도착해서 오늘 새벽부터 기지 안에 로켓이 떨어지고, Medevac (구급헬리콥터) 타고 다니면서 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제 피는 아니지만..) 엊그제 카불 외곽 공원 갔을때만 해도 이 나라가 전쟁 난 나라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칸다하르 기지에 와서 로켓 공격받고, 총상 입은 부상자 보고, 다른 기자들 얘기 들으니 정신이 확 드네요. 전쟁터 맞는 것 같습니다. 무사귀환 빌어주세요~
2011.08.01 -
KISH, 여전히 카불에 갇혀있습니다.
오전 7시, 짐 다 싸들고 막사를 나와 낑낑거리며 터미널에 갔습니다. (약 4-500미터 거리) 방탄조끼를 입고, 여행용 배낭 하나와 더플백 하나와 헬멧과 카메라 두 대와 허리에 차는 중간 사이즈의 백을 이고 지고 긴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하는데 민간인은 일단 뒤에서 기다리랍니다. 캐나다, 호주, 미국, 싱가폴, 프랑스 군인들이 엄청난 군장을 가지고 먼저 체크인을 합니다. 저 이외에 각종 민간인 (민간 계약업체 직원, 정체를 알 수 없는 기타 등등 민간인들) 약 열 명은 군인들이 모두 체크인 한 다음 체크인에 들어갔습니다. 보딩패스를 받고, 수하물 태그도 받고 드디어 X-Ray 앞으로 갑니다. 민간인 절반은 제 앞에서 X-Ray 통과해 대합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계자가 소리를 지릅니다. “쏘리..
2011.07.28 -
KISH, 카불에 잘 도착했습니다.
어제 카불 도착, 군용기 기체이상으로 두 번이나 갑작스럽게 이륙이 취소되서 오늘도 카불 군공항에서 대기중입니다. 충분히 예상했지만 딱 예상만큼 아주 덥네요. 정확한 온도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온도입니다. 뜨거운 공기가 공중에서 뭉쳐 돌아다니면서 퍽퍽 치다가 입 안으로도 들어오는 느낌.. 꼭 어디선가 세상에 강력한 히터를 틀어놓은 것 같아요.. 한 여름 대낮에 차 안에서 히터 틀고 '야 미쳤어? 히터를 왜 틀어?' 라고 말한지 1시간 지났는데 계속 히터 나오는 느낌? 아주 시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덥지는 않은 MWA 텐트(인터넷 되는 유일한 텐트 - 휴게소 같은 곳)에 있다가 가끔 막사에 뭐 가지러 가거나 화장실 갈 때 땡볕 걸으면 5~10분만 걸어도 개처럼 혀 내놓고 헉헉대며 쓰러질 ..
2011.07.27 -
아프가니스탄 종군취재 들어갑니다.
KISH는 7월 25일부터 8월 중순까지 약 3주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미 육군의 두개 부대에 종군취재 들어갑니다. 현지 소식은 간간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Sang-Hoon Kish Kim" 검색 / 트위터: "@teamkish" 검색)
2011.07.23 -
김상훈 [KISH] 교수의 아프가니스탄 미해병대 종군취재기 - 탑승항공기를 중심으로 - Part.3
월간항공 2011년 5월호 김상훈 [KISH] 교수의 아프가니스탄 미해병대 종군취재기 - 탑승항공기를 중심으로 - Part.3 국내외 군사사진 분야에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김상훈 [KISH] 교수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분쟁지역을 직접 취재했다. 지난 2011년 1월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남부에서 미 해병대의 활동을 밀착취재 한 것. 이에 월간항공은 김상훈 [KISH] 교수의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글을 종군취재 중 탑승한 항공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사진/글: 김상훈 KISH [ www.kishkim.com ]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시작 된지 이미 10여년이 되어간다. 지역 사령부나 전초기지들의 보급이나 작전체계는 안정화..
2011.05.06 -
KISH 사진강연 4월 23일 (토) 11:00 / 코엑스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니콘부스
코엑스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의 니콘 부스에서 KISH 강연이 있습니다. 일시: 4월 23일 (토요일) 오전 11:00 - 11:50 장소: 코엑스 2011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행사장 내 니콘 부스 강연자: 김상훈 KISH 강연주제: 아프가니스탄 종군취재기 아프가니스탄에서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만들어 보여드리고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2011.04.18 -
아프가니스탄 미해병대 종군취재기 - 탑승항공기를 중심으로 - Part.1
국내외 군사사진 분야에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김상훈 [KISH] 교수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분쟁지역을 직접 취재했다. 지난 2011년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남부에서 미 해병대의 활동을 밀착취재 한 것. 이에 월간항공은 김상훈 [KISH] 교수의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글을 종군취재 중 탑승한 항공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월간항공 2011년 3월호 김상훈 [KISH] 교수의 아프가니스탄 미해병대 종군취재기 - 탑승항공기를 중심으로 - Part.1 PHOTO BY SGT. CHRISTOPHER RYE, USMC COMBAT CAMERA 사진 / 글: 김상훈 KISH [ www.kishkim.com ] 전쟁 그리고 아..
2011.03.26 -
그루지아 전쟁 당시 취재 갔던 터키 기자차량, 총알세례 받는 영상
1분이 채 안되는 시간이지만 영겁같이 느껴졌을 상황이군요. 저런 상황을 겪지 않으려고 전쟁터에서는 차에다가 큼직하게 PRESS든, TV든 붙이고 다니지만 전쟁터에서는 모두가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 가면 먼저 쏘고 보는 경우가 많겠죠.
201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