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kish 제5회 단체전시회, "여행"전
TEAMKISH를 굳이 정의한다면, ‘KISH와 그 지인들의 모임’이라는, 어쩐지 동어반복적인 의미로밖에 설명이 안 될 것 같다. 사진과 디자인으로 일을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인 KISH를 비롯해 몇몇은 관련 분야의 프로지만, 여기 모인 다수의 사람들은 몇 가지 키워드로는 좁혀지지 않는 다양한 배경과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2000년에 모임이 시작된 이후로 함께 해 온 시간 정도일 것이다. 전시는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것이고, 예술작품은 예술가나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전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전시를 한다. 예술이라는, 밥벌이와 직결되지 않는 무언가를, 단순히 소비하는 대신 주체가 되어 직접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아마추..
201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