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로드킬, 우려가 현실로
오늘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사고로 새를 치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 가끔씩 고라니가 나타나서, 고라니를 칠까봐 걱정 해 본 적은 있었지만, 새를 치게 될 줄은 몰랐네요. 비가 와서 평소보다 상당히 천천히 달리고 있었는데 견인 트럭을 지나치는 와중에 헤드라이트 앞에 흰 뭔가가 있길래 뭔가 자세히 보니 갈매기 한마리가 차선에 서 있는게 보여서 '어??!! 날아올라!!!' 하고 생각하는데 하필이면 그 순간 뒤에서는 차가 달려오고 있고, 옆차선엔 트럭이 있어서 피하지도, 급브레이킹 하지도 못하고 그냥 받아버렸습니다. 지금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돌려봐도 도저히 피할 수 없던 상황이었고, 피하지 않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빗길에 급브레이킹 하거나 핸들 돌렸으면 오히려 더 큰 사고 났을 듯.. 그건 그렇고, 목적..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