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는 월드컵을 볼 수 없다. (by KISH)
지난 6월 12일, 월드컵 응원을 찍기 위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2010년 월드컵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이었죠. 월드컵 응원 촬영은 사진가들에게 아주 즐거운 촬영 현장이자, 아주 힘든 촬영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 짧은 90분동안 희노애락이 끊임 없이 반복되는 역동적인 현장인데다가 사진 찍지말라고 손 내젓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열정적인 피사체를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즐거운 현장이지만, 반대로 수 많은 사람들이 너무 역동적인 나머지, 90분, 아니 그 이상의 시 간을 거의 쉬지 못하고 바쁘게 돌아다니며 고도로 집중해야 하는 피곤한 현장이기도 하죠. 그리고 또 하나의 슬픔(?)은 사진을 찍다보면 경기는 거의 보지 못한다는겁니다. 축구광팬은 아니지만 저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관심이 ..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