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죽서루 밑에서 있었던 정월대보름 유등놀이를 보고..
대보름을 맞아 삼척에서도 며칠동안 대보름맞이 문화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하일라이트인 달집태우기를 보러 가볍게 나갔다가 약간 늦게 도착해서 달집태우기는 못 보고 오십천 위에 떠 있는 유등만 죽서루와 함께 몇 장 찍고 왔네요.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렇지, 눈으로 봤을 때는 참 예뻤습니다. 처음엔 그저 천에 비친 오색의 반영과 죽서루의 조명이 예쁘다는 생각만 했는데, 자세히 보니 깃발?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에 "원더풀 삼척"이라는게 보여서 눈쌀이 찌푸려졌습니다. 한글로 "원더풀 삼척"이라.. 외국인을 위한 것 도 아니고, 한국인을 위한 것 도 아니고, 전통문화행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다른 깃발을 보니 이런 글들이 써있더군요. 삼척 이사부 장군의..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