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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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H, 여전히 카불에 갇혀있습니다.
오전 7시, 짐 다 싸들고 막사를 나와 낑낑거리며 터미널에 갔습니다. (약 4-500미터 거리) 방탄조끼를 입고, 여행용 배낭 하나와 더플백 하나와 헬멧과 카메라 두 대와 허리에 차는 중간 사이즈의 백을 이고 지고 긴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하는데 민간인은 일단 뒤에서 기다리랍니다. 캐나다, 호주, 미국, 싱가폴, 프랑스 군인들이 엄청난 군장을 가지고 먼저 체크인을 합니다. 저 이외에 각종 민간인 (민간 계약업체 직원, 정체를 알 수 없는 기타 등등 민간인들) 약 열 명은 군인들이 모두 체크인 한 다음 체크인에 들어갔습니다. 보딩패스를 받고, 수하물 태그도 받고 드디어 X-Ray 앞으로 갑니다. 민간인 절반은 제 앞에서 X-Ray 통과해 대합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계자가 소리를 지릅니다. “쏘리..
2011.07.28 -
KISH, 카불에 잘 도착했습니다.
어제 카불 도착, 군용기 기체이상으로 두 번이나 갑작스럽게 이륙이 취소되서 오늘도 카불 군공항에서 대기중입니다. 충분히 예상했지만 딱 예상만큼 아주 덥네요. 정확한 온도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온도입니다. 뜨거운 공기가 공중에서 뭉쳐 돌아다니면서 퍽퍽 치다가 입 안으로도 들어오는 느낌.. 꼭 어디선가 세상에 강력한 히터를 틀어놓은 것 같아요.. 한 여름 대낮에 차 안에서 히터 틀고 '야 미쳤어? 히터를 왜 틀어?' 라고 말한지 1시간 지났는데 계속 히터 나오는 느낌? 아주 시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덥지는 않은 MWA 텐트(인터넷 되는 유일한 텐트 - 휴게소 같은 곳)에 있다가 가끔 막사에 뭐 가지러 가거나 화장실 갈 때 땡볕 걸으면 5~10분만 걸어도 개처럼 혀 내놓고 헉헉대며 쓰러질 ..
2011.07.27 -
아프가니스탄 미해병대 종군취재기 - 탑승항공기를 중심으로 - Part.1
국내외 군사사진 분야에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김상훈 [KISH] 교수가 최근 아프가니스탄 분쟁지역을 직접 취재했다. 지난 2011년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남부에서 미 해병대의 활동을 밀착취재 한 것. 이에 월간항공은 김상훈 [KISH] 교수의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글을 종군취재 중 탑승한 항공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월간항공 2011년 3월호 김상훈 [KISH] 교수의 아프가니스탄 미해병대 종군취재기 - 탑승항공기를 중심으로 - Part.1 PHOTO BY SGT. CHRISTOPHER RYE, USMC COMBAT CAMERA 사진 / 글: 김상훈 KISH [ www.kishkim.com ] 전쟁 그리고 아..
2011.03.26 -
KISH, 아프가니스탄에서 두바이 거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종군취재를 마치고 두바이 들러 잠시 쉬었다가 서울로 무사히 귀환하였습니다. 그동안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1.02.15